지역 514명·해외 29명…누적 10만5천279명, 사망자 4명 늘어 1천744명
경기 150명-서울 149명-부산 61명-대전 29명-전북 24명-인천 22명 등
어제 1만9천875건 검사, 직전 평일의 절반 이하…양성률 2.73%로 상승
신규확진 543명, 5일째 500명대…17개 시도서 발생 4차유행 우려(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4일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전날과 같은 수의 확진자를 기록하면서 5일째 500명대를 이어갔다.

닷새 연속 500명대 기록은 지난 1월 13∼17일(561명→524명→512명→580명→520명)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정부는 최근 들어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의 일상 공간 곳곳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전국적 확산 양상을 보이는 데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4차 유행' 가능성까지 공개 거론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지역발생 514명 중 수도권 311명-비수도권 203명…비수도권 39.5%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43명 늘어 누적 10만5천279명이라고 밝혔다.

주말 검사건수가 평일 대비 대폭 감소했음에도 5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5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그간 한 달 넘게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며 정체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500명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82명→447명→506명→551명→557명→543명→543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1번, 400명대가 1번, 500명대가 5번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14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3일(537명→532명→521명)에 이어 나흘째 500명대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각 146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31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0.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60명, 대전 28명, 전북 23명, 대구 15명, 충북 14명, 경북·경남 각 13명, 울산 11명, 충남 10명, 강원 6명, 광주 4명, 세종 3명, 제주 2명, 전남 1명 등 총 203명(39.5%)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05명)에 이어 이틀째 200명대를 기록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유흥주점, 교회, 운동시설 등 다양한 곳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의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 0시 기준으로 하루새 44명이 늘어 누적 200명이 됐다.

또 충북 청주시-음성군 유흥주점과 관련해 18명이 확진됐고, 대전 중구 주점 사례에서는 총 12명이 감염됐다.

서울, 대전, 경북 구미시, 전북 군산시 등의 교회 4곳과 관련해선 총 26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4개 교회 교인들이 지난달 29일 강원도 횡성군 집회 참석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규확진 543명, 5일째 500명대…17개 시도서 발생 4차유행 우려(종합)
◇ 위중증 환자 총 99명…연일 전국 17개 시도서 확진자 발생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22명)보다 7명 많다.

이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9명은 경기(4명), 서울·인천·경북(각 3명), 충남(2명), 부산·대전·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필리핀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인도네시아 4명, 파키스탄·미국 각 3명, 인도·우간다 각 2명,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방글라데시·카타르·우크라이나·캐나다·가나·지부티· 튀니지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16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93명 늘어 누적 9만6천589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46명 늘어 6천946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9명, 경기 150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32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천74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99명이다.

위중증 환자 수가 두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5일(99명) 이후 20일만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784만9천476건으로, 이 가운데 766만4천39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9천79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1만9천875건으로, 직전일(4만1천306건)보다 2만1천431건 적다.

직전 평일인 지난 2일(4만992건)과 비교하면 절반에 약간 못 미친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73%(1만9천875명 중 543명)로, 직전일 1.31%(4만1천306명 중 543명)보다 대폭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4%(784만9천476명 중 10만5천279명)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