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 차례 더 불러 큰 딸과 관계 보강 조사
범죄심리 분석 필요 대비 프로파일러 투입 검토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인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2일 오후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도봉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인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2일 오후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도봉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2일 첫 조사를 마쳤다. 사건 당시 피의자가 범행 후 자해를 하는 바람에 수술과 치료를 거치면서 첫 조사가 늦어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9시40분께까지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A씨를 조사한 뒤 도봉경찰서 유치장으로 압송했다고 밝혔다.

8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나온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대기하던 경찰 차량에 올라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첫 조사에서 범행 전후 상황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으며, A씨의 PC 포렌식을 마무리 짓고 범행 관련 내용이 있는지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3일 A씨를 한 차례 더 불러 피해자 중 큰 딸과의 관계와 범행 동기 부분을 보강 조사한 뒤 이르면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A씨의 범죄심리 분석 필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프로파일러 투입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후 9시8분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현장에는 자해 후 쓰러져있던 A씨도 함께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35분께 피해자들이 살던 아파트 엘레베이터를 이용해 피해자 집으로 이동한 A씨는 당일 집에 혼자 있던 둘째 딸과 이후 집에 들어온 어머니를 연이어 살해했다. 이후 귀가한 큰 딸 B씨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