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음악 동호회 총 23명 확진…강남 유흥주점 관련 14명
경산 노인요양시설 24명 확진…부산 노래주점 관련 누적 156명
"사전투표,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야"…감염경로 불명 26.0%
일상 파고든 코로나19…체육시설-기숙사-동호회 등 새 집단발병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개 들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최근에는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이어져 방역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마포 대학 기숙사 10명 확진…인천 미추홀구 어린이집서도 11명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실내 체육시설, 대학 기숙사, 동호회, 유흥주점, 어린이집, 음식점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사례가 나왔다.

서울 중랑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가족, 이용자, 지인 등이 연이어 확진돼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마포구에 소재한 서강대 곤자가 국제학사에도 현재까지 총 10명이 확진돼 역학조사 중이다.

용산구의 한 음악 동호회에서는 회원 14명을 포함해 가족, 지인 등 총 23명이 확진됐으며 강남구에서는 유흥주점 2곳을 중심으로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인천 미추홀구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교사, 학생 등 총 11명이 확진됐다.

연수구의 음식점에서는 지난달 28일 이후 이용자, 가족, 지인 등 15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남양주시에서는 일가족 11명이 확진돼 현재 감염원을 찾고 있다.

기존 집단 발병 사례의 규모도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경기 고양시의 일용직 및 일가족 관련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2명 더 늘어 총 16명이며 오산시의 한 어린이집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25명으로 늘었다.

일상 파고든 코로나19…체육시설-기숙사-동호회 등 새 집단발병

◇ 세종시 초등학교 관련 25명으로 늘어…울산 회사-목욕탕 관련 12명
비수도권에서도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졌다.

대전시 서구의 한 주점과 관련한 확진자는 5명 더 늘어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35명에 달했다.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25명이다.

확진자 25명 가운데 교사가 6명, 학생 12명, 가족 5명, 지인과 기타 사례가 1명 등이다.

전북 전주시의 농장 관련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27명에 달했다.

대구 중구의 한 사업장 관련 확진자는 3명 더 늘어 37명이 됐다.

경북 경산시에서는 노인요양시설을 고리로 한 신규 감염이 확인돼 이날 0시까지 총 24명이 확진됐으며 경산시 내 스파 관련 확진자는 3명 더 늘어 총 35명으로 파악됐다.

부산, 경남권에서는 최근 지역발생 확진자가 하루 평균 70명 수준이다.

부산의 한 노래주점과 관련한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총 156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는 노출 장소가 노래주점 35곳, 직업소개소 6곳 등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부산에서는 연제구 노인복지센터(52명), 영도구 교회(13명)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울산 북구의 한 회사 및 목욕탕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6일 이후 총 12명이 확진됐다.

강원 강릉시에서는 헬스장을 중심으로 이용자, 가족 등 9명이 확진돼 역학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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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할 때 마스크 꼭 쓰세요…투표 기다릴 땐 거리두기 지켜야
방역당국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4·7 재·보궐 선거 사전 투표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사전 투표소에 갈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본인 확인을 위해 잠시 마스크를 벗어야 할 때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벗지 말아야 한다.

투표소 안과 밖에서는 사람들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머물러야 한다.

만약 열이 나거나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사전투표관리관의 안내에 따라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방대본은 "투표소 내에서의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창문을 상시 개방하거나 2시간마다 환기하고, 음식물 섭취를 금지해야 한다"며 "기표대, 서명 펜 등은 수시로 소독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6.0%로 집계됐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천443명으로, 이 가운데 1천672명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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