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올해 초 발급 중단…구직자들 비싼 민간병원 이용
"부천시, 구직자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비용 지원해야"

경기도 부천시가 '건강진단결과서(옛 보건증)' 발급을 중단해 구직자들의 부담이 늘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일 더불어민주당 정재현 부천시의회 의원에 따르면 부천시는 올해 초부터 건강진단결과서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소 인력을 임시 선별검사소 등에 투입하면서 피치 못하게 관련 업무를 중단한 것이다.

건강진단결과서는 말 그대로 건강 상태 진단 결과를 증명하는 서류로 주로 요식업계 구직자들이 취업할 때 필수로 제출한다.

문제는 부천시가 발급을 중단하면서 구직자들이 어쩔 수 없이 비싼 비용으로 발급해주는 민간병원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천시는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시 3천원을 받았는데 민간병원들은 7∼10배 높은 금액인 2만∼3만원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병원들은 인건비 등을 고려해 해당 금액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부천시가 건강진단결과서 발급을 중단하면서 어려운 자영업자나 청년 알바생 등의 부담이 커졌다"며 "코로나19로 발생한 일인 만큼 부천시가 재난안전기금을 사용해서라도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천시 관계자는 "이 현상은 전국에서 빚어지는 동일한 사안으로 현재 부천 민간병원들이 받는 비용은 시 협조 요청에 따라 일부 인하된 금액"이라며 "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부천시가 발급한 건강진단결과서는 4만2천308장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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