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노동조합은 1일 "재발 방지 약속을 한다면 학생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고소는 천막 철거 등으로 침해당한 노동기본권을 회복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며 "고소취하를 요구하며 피해자(노조)를 윽박지르는 행위가 더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청주대 노조 "재발방지 약속하면 학생 고소 취하"

이는 최근 총학생회가 고소 취하를 요구하며 노조집행부 퇴진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노조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노조는 "대학의 총장, 일부 교수·팀장·동문회 구성이 기본권을 침해당한 노조에 고소 취하를 일방적으로 종용하면서 노조를 가해자처럼 비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를 억압하고, 가해자를 두둔하는 것은 교육의 목표와도 부합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지난 2월 19일 노조의 천막과 현수막을 불법적으로 철거했다며 총학생회 간부 등 30여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당시 노조는 단체협약을 위한 교섭이 4년째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대학 본관에 천막 등을 설치해 놓고 대학 측을 압박해 왔다.

이후 총학생회 등은 고소 취하를 요구했고, 지난달 29일부터 노조 사무실 앞에서 노조집행부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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