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청명을 하루 사흘 앞둔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도순동 오설록농장 돌송이차밭에서는 20여 명의 주민들이 유기농으로 재배한 해차를 수확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픽! 제주] 사흘 빨라진 돌송이차밭의 해차 수확

해차는 그해에 새로 나는 차를 이르는 말로 보통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인 청명 이후 새순을 하나하나 손으로 딴다.

오설록은 올봄 이어진 온화한 날씨의 영향으로 청명인 이달 4일보다 사흘 빠른 1일부터 돌송이차밭과 서광차밭 등지에서 수확에 들어갔다.

[픽! 제주] 사흘 빨라진 돌송이차밭의 해차 수확

오설록 브랜드의 모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이 1979년 제주도 한라산 남서쪽 도순동의 황무지를 녹차밭으로 개간하기 시작했다.

제주 서귀포 지역이 연평균 기온이 14도 이상, 연간 강우량 1천600mm 이상의 고온 다습한 기후에 약산성 토양까지 갖춰 최적의 차나무 재배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첫 수확이 시작된 이 지역은 예로부터 '화산재가 굳어서 돌멩이같이 잘게 부서진 돌덩이'인 돌송이가 많아 돌송이차밭이라고 명명됐다.

[픽! 제주] 사흘 빨라진 돌송이차밭의 해차 수확

돌송이차밭은 산과 바다를 동시에 접하고 있어 매년 4월 한라산의 잔설을 품은 산바람과 바다의 수분을 머금은 바닷바람이 밤낮으로 불어와 돌송이차밭에서 채엽한 녹차는 향이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 = 박지호 기자)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