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5호선 광화문 역에 심야 열차운행 변경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한경DB
서울 지하철5호선 광화문 역에 심야 열차운행 변경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한경DB
시민의 야간 통행량을 줄이기 위해 밤 10시 이후 감축했던 지하철 운행량이 다음달 1일부터 정상으로 돌아온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사가 운영하는 서울지하철 2~8호선의 밤 10시 이후 평일 감축운행을 순차적으로 해제한다고 31일 밝혔다. 2호선과 5호선, 7호선은 1일부터 야간 운행이 정상화 된다. 나머지 3호선과 4호선, 6호선, 8호선은 5일부터 적용된다.

앞서 공사는 야간 운행량을 감소시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지난해 11월24일부터 평일 야간 운행을 최대 30% 감축해 운영해왔다.

공사는 지난달 15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내려가면서 야간 이용객이 늘고 혼잡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거리두기 2단계로 내려간 지난달 15일 이후 일평균 이용객이 2.5단계 당시보다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같은 시간대 열차 내 혼잡도는 거리두기 2.5단계 적용 시기 37.1%에서 현재 78.2%로 급등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이후 야간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열차를 추가 투입하려 한다"며 "앞으로도 탄력적 대응으로 혼잡도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