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전국 황사…경기 동부·충북 북부 등 아침서리
29일 전국을 덮친 최악의 황사가 30일까지 이어진다.

기상청은 26∼28일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 경보가 발효 중이며 이로 인해 미세먼지(PM-10) 농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당 강화 246㎍, 서울 241㎍, 수원 215㎍, 북춘천 190㎍, 영월 161㎍, 대관령 157㎍, 철원 광덕산 141㎍, 속초 102㎍, 추풍령 357㎍, 서청주 346㎍, 천안 253㎍, 군산 1천63㎍, 진도군 711㎍, 광주 474㎍, 전주 301㎍, 진주 886㎍, 부산 구덕산 836㎍, 울릉도 503㎍, 울산 255㎍, 대구 227㎍, 안동 201㎍, 문경 190㎍, 울진 125㎍, 제주도 고산 1천47㎍, 흑산도 1천140㎍, 북격렬비도 992㎍, 연평도 744㎍, 안면도 460㎍, 백령도 295㎍이다.

이날 밤부터 황사 농도가 점차 옅어지면서 수도권을 시작으로 황사경보가 해제될 가능성이 있지만, 30일까지는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흐름에 따라 31일에도 약하게 이어질 수 있다.

30일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이상이 될 전망이다.

다만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4∼8도 내려가 전국 대부분 지역이 5도 내외의 분포를 보이고 경기 동부, 충북 북부, 강원 영서와 산지, 경북 북동 산지, 전북 동부는 영하권으로 쌀쌀하겠다.

아침에 지표 부근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은 서리가 내리고 얼음을 얼 수 있으니 냉해가 없도록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지역별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11도, 낮 최고기온은 14∼22도로 예상된다.

30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내륙지역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