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서 사망한 3세 여아의 '친모' 석모씨(49)가 지난 17일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
구미에서 사망한 3세 여아의 '친모' 석모씨(49)가 지난 17일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스1
구미 3세 여아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신생아 바꿔치기' 정황을 포착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구미경찰서는 숨진 3세 여아(피해자)를 양육하던 김모씨(22)가 낳은 신생아의 발찌(인식표)가 끊어진 정황을 확인했다.

앞서 김씨의 전 남편 홍모씨도 최근 한 방송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신생아의 인식표가 끊어져 있었다"는 증언을 한 바 있다.

경찰은 이 같은 정황을 김씨의 휴대전화 사진 폴더에서 확인했다. 경찰이 김씨의 휴대폰 사진을 조사하던 중 해당 사진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숨진 3세 여아의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유전자 검사 결과 '친모'로 밝혀진 석모씨(49)가 비슷한 시기에 자신이 낳은 아이와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