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녹산공단 공장 불 13시간 만에 진화…3억7천만원 재산피해
부산 강서구 녹산공단 한 골판지 공장에서 불이 나 1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2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3분께 부산 강서구 송정동 한 2층짜리 골판지 공장(건물면적 2천705㎡)에서 불이 났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55대와 213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건물 붕괴위험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 오후 6시 13분께 큰불을 잡았다.

그러나 공장 특성상 많은 양의 골판지 등 종이 자재가 남아 있어 이후에도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다 이날 오전 5시 35분께 완전히 진화했다.

화재 당시 검은 연기가 녹산공단 일대를 가득 메우자 관련 신고 30여건이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되기도 했다.

다행히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고, 3억7천여만원의 재산피해(소방당국 추산)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골판지 원지를 보관하는 창고 내부에서 용접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