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범람에 주민 피해…경주 신당천 330억원 들여 정비

경북 경주시는 잦은 침수 피해가 발생한 신당천을 정비한다.

시는 25일 신당천 인근 차량등록사업소 주차장에서 '신당천 하천재해 예방사업' 착공식을 했다.

천북면 물천리에서 형산강 합류부까지 이어진 신당천은 폭이 좁고 둑이 낮은 탓에 크고 작은 침수 피해가 자주 발생했다.

지난해 9월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시는 2023년 12월까지 330억원을 들여 신당천 8.07㎞ 구간을 정비하기로 했다.

치수 능력을 높이고 능골교, 동산교 등 낡은 다리 7곳을 다시 놓으며 능골보, 이조보 등 낡은 보 8곳을 교체한다.

강한 비에 유실될 우려가 큰 기존 토사 둑 대신 호안 블록 형태 둑을 쌓아 안정성을 높이기로 했다.

주낙영 시장은 "김석기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들과 주민 노력으로 신당천 하천재해 예방사업 착공이라는 숙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