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남아공-브라질 등 '주요 변이' 감염 249명 포함시 총 367명
방역 변수로 떠오른 변이 바이러스…미국 등 '기타 변이' 118명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걸린 사례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방역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등지에서 유래한 '기타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3월 22일 기준으로 총 118건이 확인됐다"면서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유래한 기타 변이가 108건, 뉴욕 유래 변이가 3건, 영국·나이지리아 유래 변이가 7건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기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와 다른 형질을 나타낼 수 있는 아미노산 변이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다수 국가에서 검출됐거나 집단발생, 지역사회 전파, 다수 감염사례가 있었던 경우 등을 통틀어 일컫는다.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발(發) 등 국내에서 앞서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와 달리 아직 역학적 위험성이 확인되지는 않았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주요 변이 바이러스 3종에 감염된 사람은 총 249명이다.

유형별로 보면 영국발 변이 211명, 남아공발 변이 30명, 브라질발 변이 8명이다.

주요, 기타 변이 감염자를 합치면 누적 367명이 된다.

권 부본부장은 "세계적으로, 그리고 국내에서조차 변이 바이러스가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변이의 종류 자체 또한 늘어나고 있다"면서 "인도에서는 영국 변이와 남아공 변이의 특징을 동시에 나타내는 식으로 주요 변이가 중복해서 발생하는 사례도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변이 바이러스 대책에 대해선 "3월 들어서는 국외에서 유입되는 사례나 국내에서 발생하는 사례 등 (확진 사례) 10건당 1건의 비율로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또 모니터링은 물론 최대한 국내 유입을 차단하거나 지연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