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증가 눈에 띄어…도 공개대상자 174명 평균 6억5천만원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본인 소유의 아파트 가격 하락과 예금 감소 등으로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공개] 최문순 강원지사 재산 감소…고양시 아파트 가격 하락
25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 정기 재산변동 내용을 보면 최 지사는 14억4천653만4천원을 신고해 전년도보다 1억4천609만7천원이 감소했다.

본인 소유 경기도 고양시 소재 133.74㎡ 규모의 아파트 가액 하락 및 예금 감소에 따른 것이다.

곽도영 강원도의장은 전년도보다 1천567만5천원이 늘어난 6천97만9천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민병희 교육감은 6억443만5천원으로 전년도 신고한 재산보다 5천847만6천원이 늘었다.

본인 소유 임야와 전(논), 아파트 가액이 다소 늘었고 급여 및 부동산 임대 수입, 저축 등으로 인한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인묵 양구군수는 마이너스(-) 1억586만4천원을, 최상기 인제군수는 마이너스 770만8천원을 각각 신고했다.

다만 조 군수는 전년도 신고액보다 534만9천원의 재산이 더 줄어든 반면 최 군수는 4천714만6천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4천만원 상당의 전신 조각상(100㎝×86㎝)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재산공개] 최문순 강원지사 재산 감소…고양시 아파트 가격 하락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 중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상장주식(유가증권) 가액 증가도 눈에 띈다.

전년보다 1억1천23만3천원의 재산이 늘어 7억1천15만7천원을 신고한 정유선 강원도의원의 경우 배우자 명의로 1억3천238만2천원 상당의 상장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지영 도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6천908만9천원의 상장주식을 투자 목적으로 신규 개설했다고 신고했다.

윤 의원의 재산 신고액은 11억676만4천원으로 전년보다 2천784만2천원이 늘었다.

1억6천226만1천원의 재산을 신고한 이재수 춘천시장의 경우 본인 재산은 큰 변동이 없으나 자녀의 상장주식 3천445만1천원이 새로 신고됐다.

이는 예금에서 증권으로 자금 이전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년도보다 1억1천218만3천원이 늘어난 7억2천232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심규언 동해시장은 주가 상승으로 3천223만4천원의 재산이 불었다.

12억4천155만1천원의 재산을 신고한 전찬환 강원도립대 총장은 예금과 저축분을 활용해 매입한 유가증권 2천742만9천원을 새로 신고했다.

[재산공개] 최문순 강원지사 재산 감소…고양시 아파트 가격 하락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별도로 강원도 공직자윤리위원회 담당 공개대상자인 시군의회 의원 169명과 공직유관단체장 5명 등 174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6억5천40만원으로 종전보다 4천441만원이 증가했다.

재산 증가자는 111명(63.8%), 감소자는 63명(36.2%)이다.

증가 요인은 상속을 포함한 부동산 매입과 개별 공시지가 상승, 공동주택·단독주택 공시지가 상승, 급여 소득 및 보험·예금 증가 등이 꼽혔다.

최고 재력가는 임응택 동해시의원으로 54억6천621만7천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허병관 강릉시의원 38억7천410만6천원, 이영순 속초시의원 36억482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