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본격화 한 가운데 만 75세 이상을 위한 화이자 백신 25만 명분(50만회분)이 오늘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다.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미국 화이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 1300만 명분 중 25만 명분이 이날 오전 UPS화물항공 5x0196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백신은 전국 46개 지역접종센터로 배송돼 다음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층 364만여명을 위한 예방접종에 사용된다.

정부가 2분기까지 확보하기로 예정된 화이자 백신은 총 350만 명분이다. 이 중 50만 명분은 이달 중 국내에 들어오고, 나머지 300만 명분은 4~6월 사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아울러 백신 물량을 확보하는 것 외에 접종센터를 확대하고 접종 대상을 확정하는 작업도 진행된다. 접종 대상자 확정 작업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만 75세 이상 364만명을 대상으로 접종에 동의하는 사람을 조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는 오는 7월까지 중앙(1개)·권역(3개)·지역(250개) 단위를 포함해 총 254개의 접종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일단 다음달까지는 162개가 설치돼 운영된다.

접종 대상자는 관할 주민센터에 직접 가서 접종 동의서를 내면 된다. 정부는 현재 담당 공무원, 이장·통장·반장 등이 접종 대상을 직접 찾아가 동의 여부를 조사하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