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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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서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사건이 생략됐거나 제대로 서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6일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을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는 가운데 교과서부터 제대로 된 역사 서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중·고교 역사교과서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상당수 교과서에서 제2차연평해전·천안함피격·연평도 포격 사건 서술이 누락됐거나 단순 나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20년부터 고교에 사용된 역사교과서 8종은 제2연평해전에 대한 서술이 전무했다. 2010년 3월 북한의 공격으로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을 정확히 '피격'이라고 서술한 교과서는 금성·동아 출판사 2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냄에듀, 씨마스, 천재교육 등의 교과서는 '천안함 침몰' 또는 '천안함 사건' 등으로 표기했다. 미래엔, 비상, 지학사 3종 교과서의 경우 2018년부터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의 내용이 삭제됐다.

중학교 역사교과서도 조사대상 6종에서 제2연평해전에 대한 서술이 없었다. 천안함 피격사건을 정확하게 피격이라고 명시한 교과서는 미래엔 1종 뿐이었다.

김 의원은 “제6회 서해수호의 날과 천안함 11주기를 맞이하는 가운데, 아직까지도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하여 ‘북한 소행’을 부인하는 온갖 억측과 허위사실들이 난무한다”며 “학생들이 왜곡된 역사가 아닌 균형잡힌 시각의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올바른 역사교과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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