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수염 수술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계열사 부당합병 첫 공판이 내달 8일로 연기됐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충수염 수술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계열사 부당합병 첫 공판이 내달 8일로 연기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의 계열사 부당합병 첫 공판이 이 부회장의 건강 상태를 이유로 연기됐다.

이 부회장은 자본시장법상 부정 거래행위·시세조종 등 혐의로 기소돼 두 차례의 공판준비기익을 거쳐 첫 공판을 앞둔 상황이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권성수 부장판사)는 오는 25일로 예정된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의 첫 공판을 연기했다. 연기된 다음 공판은 내달 22일이다.

이는 "최근 이 부회장이 충수염 수술을 받고 회복하고 있어 재판 출석이 어렵다"는 변호인 측 요청을 재판부가 받아들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변호인은 이날 재판부에 이 부회장의 수술 경과와 몸 상태를 설명하고 첫 공판 일정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검찰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 준비기일로라도 재판을 열어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기일 변경 필요성을 인정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충수가 터져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