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해저터널 연말 개통

터널 지나가는 원산도 인근에
해상케이블카·리조트 등 유치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추진
김동일 시장 "내년 보령 방문의 해"
보령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해저터널 공사 모습.  보령시  제공

보령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해저터널 공사 모습. 보령시 제공

국내 최장 길이(6927m) 해저터널로 연결되는 국도 77호선의 충남 보령 대천항~태안 안면도 구간(총연장 14.1㎞, 왕복 3·4차로)이 올해 말 완전 개통한다. 현재 공정률은 84.5%에 이른다. 바다에 막혀 육지로 빙 돌아 차로 1시간30분 걸렸던 길을 단 10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대천~안면도 해저터널로 10분…보령 관광지도 확 바뀐다

충남 보령시는 해저터널 완전 개통에 대비해 이 도로가 관통하는 원산도 인근에 대규모 관광인프라를 구축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시는 원산도와 인근 고대·삽시도를 잇는 양방향 3.4㎞의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기본·실시설계와 시설물 설치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산도 산 219의 2 일원 96만6748㎡에는 소노호텔&리조트(옛 대명리조트)가 7604억원을 투자해 2253실 규모의 원산도 리조트를 건립한다. 리조트는 반려동물, 자동차, 어린이 등 3개 공간으로 나눠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리조트가 건설되면 연간 210만 명 이상이 다녀가 연 5003억원의 소비로 243억원의 세수 효과와 997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산도에 해양치유센터도 들어선다. 센터에는 통합의학센터, 해수스파센터, 명상힐링센터, 수치료센터 등을 설치하고 주변에는 숙소와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포함된 원산도 일대 7만㎡는 마리나항만으로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원산도 내 도유림 28㏊에는 101억원을 들여 자연휴양림을 조성한다. 자연휴양림에 통나무집 형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세우고 주변 풍광과 어울리는 산책로도 개설한다.

시는 최근 원산도 해수욕장 주변에 55억원을 들여 455면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공중화장실을 조성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111억원을 들여 520면 규모의 주차장을 추가 조성한다. 원산도를 디지털 스마트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40억원을 들여 친환경 모빌리티 공공플랫폼 구축사업도 벌인다. 시 관계자는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특산물 집적화센터 건립과 푸드트럭을 활용한 푸드존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원산도 관광지 개발을 핵심으로 2022년 보령해양머드박람회도 준비 중이다. 박람회는 2022년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간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열린다. 해양머드, 해양치유, 해양레저, 해양관광 분야의 전시·체험·상담·미팅·국제학술대회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머드산업·해양머드휴양·국제레포츠·세계머드관 등 10개 전시관도 운영될 예정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2022년을 ‘보령 방문의 해’로 정하고 전담팀을 구성했다”며 “올해 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완료되면 그동안 억눌렸던 관광수요가 폭증할 것에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령=임호범·강태우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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