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고졸 채용 박람회인 ‘대한민국 고졸 인재 일자리콘서트’가 오는 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치러진 지난해 행사에서 신일비즈니스고 학생들이 가치경매를 소개하고 있다.   한경DB
국내 최대 규모의 고졸 채용 박람회인 ‘대한민국 고졸 인재 일자리콘서트’가 오는 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치러진 지난해 행사에서 신일비즈니스고 학생들이 가치경매를 소개하고 있다. 한경DB
국내 최대 규모의 고졸 인재 채용박람회인 ‘2021 대한민국 고졸 인재 일자리콘서트’가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현장 실습 기회가 줄고, 고졸 취업문이 더욱 좁아진 상황이라 이번 행사는 직업계고 학생에게 다양한 취업 정보와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고졸 인재 취업 '절호의 기회'…77개 기업 온·오프라인 면접
작년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면서 최초로 7시간 온라인 생중계 비대면 행사로만 열렸지만, 전국에서 2만여 명이 넘는 직업계고 학생이 동시 접속할 만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는 온·오프라인 행사로 열린다. 현장에선 코로나19에 대비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철저한 방역지침에 따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고졸 인재 일자리콘서트는 ‘꿈을 향한 힘찬 걸음!’을 주제로 131개 기관의 채용상담관과 직업계고 지원정책 홍보관, 진로컨설팅관, 후학습관 등이 마련된다. 능력중심사회 특별관, 국민취업제도 컨설팅관, 중소기업 인력양성 특별관 등 다양한 특별관도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선 77개 기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채용 면접을 진행한다. 강원랜드,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이넵스, 우진플라임 등 28개 기업은 박람회장에서 직접 면접을 본다. 사전 신청을 받아 해당 기업이 선정한 면접자를 대상으로 현장 면접을 보는 방식이다. 또 온라인에선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비대면 면접이 진행된다.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대한민국해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49개사가 온라인 면접을 통해 고졸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전에 5000여 건에 달하는 면접 지원을 받아 600명가량을 선정했다.

채용상담관에서는 우리·국민·신한·하나·농협 등 5개 시중은행이 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은행 취업을 꿈꾸는 고교생은 은행 인사팀이 전하는 생생한 채용정보를 들을 수 있다. 포스코, SK뉴스쿨, 코웨이, 쿠팡 등 대기업도 채용상담관을 마련해 직업계고 학생이 궁금해하는 취업 전략과 조언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블라인드 채용, 선배에게 듣는 고졸 취업팁, 독일식 일학습병행제(아우스빌둥) 프로그램 설명회 등 맞춤형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강의와 진로 특강도 열린다.

‘대한민국 고졸 인재 일자리콘서트’는 고졸 인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12년 국내 최초로 열렸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