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사이 항공기 보안 사고 5건 잇따라 발생
공군, 일부 시설 함께 사용…보안체계 강화 시급
광주 광산구 광주공항 이용객이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 광산구 광주공항 이용객이 탑승 수속을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광주공항에서 신분증 도용 보안사고가 또다시 발생해 허술한 보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 공항의 신분등 도용 사고는 최근 1년 간 5건에 이른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해 비행기에 탑승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광주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6일 광주공항에서 지인의 신분증을 이용해 제주행 항공권을 구입, 제주로 이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틀 간의 제주 여행을 마친 A씨는 지난 8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지인 명의 신분증으로 구입한 광주행 항공권으로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적발됐다.

제주공항이 적발한 신분증 도용 사실을 광주공항은 적발하지 못한 것이어서 광주공항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광주공항은 공군과 일부 시설·부지를 함께 사용 중인 만큼, '탑승 수속 보안 체계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광주공항 보안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데 있다. 광주공항은 지난해 7월, 10월, 12월 지난 1월에 이어 이번 사고까지 벌써 다섯번째 신분증 도용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지난해 7월과 10월 광주공항에서 친구와 언니의 신분증을 도용해 항공기에 탑승한 20대 여성과 초등학생이 제주까지 이동했고, 당시 광주공항은 이번 사고와 마찬가지로 이들이 제주에 도착할 때까지 신분증 도용 사실을 알지 못했다.

같은해 12월에는 40대 남성이 수배자 신분을 숨기려 친구의 신분증으로 항공권을 구입해 비행기에 타려다 적발됐고, 올해 1월14일에는 친형의 신분증으로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60대 남성이 탑승 직전 보안 검색대에서 덜미가 잡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