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2022하동세계차엑스포’ 홍보 UCC 공모전을 5월 31일까지 연다. 작품은 5분 이내 광고, 다큐, 뮤직비디오, 영화 등 장르 제한이 없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심사를 거쳐 대상 1점(100만원), 우수상 2점(각 70만원), 장려상 2점(각 30만원) 등 선정해 시상한다.
대구 성서산업단지에 있는 침장업체인 따뜻한세상(대표 안명숙)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67억원으로 전년보다 50% 이상 늘었다. 대구시와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의 침장산업 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인견과 폴리에스테르를 혼합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온라인 판매에 집중한 덕분이다. 이 회사는 웹사이트와 SNS를 통한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 인력을 보강하고, 3000만원을 투자해 동영상 제작을 위한 자체 스튜디오도 만들었다.코로나19 이후 ‘집콕’ 생활이 늘어나고 생활형 섬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대구시가 업계와 손잡고 침장산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섰다.따뜻한세상 등 대구에 밀집한 침장기업을 스케일업(고성장)시키고 침장산업을 대구의 새로운 생활형 섬유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기술과 브랜드 개발 등을 집중 지원한다.시는 글로벌 침장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시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고부가 제품에 대해 ‘대구 메이드’라는 인증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50억~300억원의 연 매출을 올리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세 개 이상 육성하고 시제품 제작 지원기업도 매년 1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대구는 2010년 후반부터 서구 내당동에서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 주변까지 전국 최대 도소매상권인 큰장길 침구류 명물거리가 조성돼 생활형 섬유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대구 침장기업과 봉제기업은 전국의 27%인 616개, 종사자는 26%인 3032명에 이른다. 하지만 업체의 93%가 10인 미만의 영세업체로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프리미엄 브랜드가 없다. 꽤 규모가 큰 기업들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김한기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전략기획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침장 블라인더 커튼 등 생활용 섬유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다”며 “생활용 섬유의 대표 산업으로 침장산업을 육성 중”이라고 강조했다.대구시와 엑스코, 섬유업계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엑스코에서 ‘대한민국 꿀잠 페스타’를 연다. 이 전시회는 침장산업을 슬리포노믹스(수면산업경제)로 확장한 마케팅 행사다. 전시회에는 엠알, 따시온, 코데코, 로얄홈, 퀸센스 평안 등 대구의 80여 개 침장기업이 참가한다. 침구류 특별관과 트렌드관뿐 아니라 스마트·헬스케어 제품이 출품되고 수면과학체험관·스마트리빙체험관도 마련된다.서장은 엑스코 사장은 “침장산업 활성화뿐만 아니라 수면의 중요성과 가치를 소개하는 이색 전시회로 섬유업계와 전시업계가 함께 준비한 행사”라고 설명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사진)와 영화의전당, 부산타워의 야간 조명이 17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초록빛으로 바뀐다. 성 패트릭의 날을 기념한 ‘글로벌 그리닝(Greening)’ 행사에 동참해 야간 도심을 아름답게 물들이면서 관광도시 부산을 알리기 위해서다.부산시는 17일 아일랜드의 ‘성 패트릭의 날’을 기념해 주한아일랜드대사관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그리닝 행사에 광안대교, 영화의전당, 부산타워의 조명을 녹색으로 밝히는 이벤트에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글로벌 그리닝은 아일랜드 수호성인인 성 패트릭이 세상을 떠난 날(3월 17일)에 아일랜드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랜드마크 건축물에 녹색 조명을 밝혀 패트릭 성인을 기념하는 행사다. 녹색은 패트릭 성인이 아일랜드 이교도에 기독교의 삼위일체를 설명하기 위해 토끼풀을 사용한 일화가 널리 퍼지면서 그를 상징하는 색깔로 자리잡았다.광안대교는 2017년 처음으로 서울 세빛섬 등 세계 190여 개의 유명 관광지와 같이 글로벌 그리닝에 참여했다. 2018년에는 영화의전당이, 2019년에는 영화의전당과 부산타워가 참여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행사가 중단됐다.시 관계자는 “앞으로 부산의 해안을 잇는 다리 7곳으로 빛의 향연 행사를 확대해 부산의 멋진 야경을 소개하고 부산을 홍보하는 기회를 갖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글로벌 그리닝 행사에 참여한 도시별 랜드마크는 세계 각국의 아일랜드대사관과 아일랜드관광청 SNS 등을 통해 세계에 널리 홍보된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세계 SNS 유저들에게 부산을 홍보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경상남도는 비대면 경제 확산에 발맞춰 서비스로봇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고 16일 발표했다.도는 경남로봇랜드재단을 전담기관으로 2025년까지 176억원을 투입해 서비스로봇 공통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로봇문화 확산과 로봇콘텐츠 보강, 서비스로봇 사업화 지원, 연구개발(R&D) 역량강화 및 인재양성 등을 지원한다.경남로봇랜드재단은 지난해 도내 로봇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로봇산업 육성 과제 수요 조사를 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로봇 공통 플랫폼 개발이 핵심인 ‘서비스로봇 사업화 지원 계획’을 마련했다.올해부터 2025년까지 서비스로봇 공통 플랫폼 사업화를 통해 단계적으로 서비스로봇 상용화 기반을 조성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도내 기업은 25일까지 경남로봇랜드재단에 신청하면 된다.서비스로봇 공동플랫폼 사업은 다섯 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모빌리티 플랫폼 개발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및 충전시스템 개발, 휴먼로봇 개발, 서비스로봇용 로봇팔 개발, 서비스로봇용 통합관제 시스템 개발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올해는 방역과 안내, 홍보, 물류 등 다양한 실내외 환경에서 이동이 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을 개발한다. 내년에는 ‘자율주행 및 충전시스템 개발’을 통해 경남로봇랜드 테마파크에서 테스트도 거칠 계획이다.세계 로봇시장은 2019년 306억달러로 최근 6년간 연평균 13%가량 성장하고 있다. 경남은 기계 등 연관 산업 수요가 풍부하고 국가산업단지 등 로봇산업의 수요처가 집적돼 있어 그동안 제조용 로봇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 왔다. 도는 제조용 로봇 분야에서 구축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서비스로봇 분야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한다.조현준 도 산업혁신국장은 “국내 로봇산업 중 서비스용 로봇 비중은 약 11%로 제조용 로봇(59%)과 비교해 시장형성은 초기 단계지만 물류와 의료, 가정용 로봇 등 수요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서비스로봇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