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입전형부터 37개 약학대학이 6년제 학부생으로 신입생 1743명을 선발한다. 기존에는 학부 2년 뒤 PEET(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을 치러 4년간 약학전문대학원에서 전공교육을 받는 ‘2+4체제’였지만 올해부터는 통합 ‘6년제’로 전환해 각 대학이 학부 신입생을 뽑는다.

전국 37개 약대 '6년제 학부생' 1743명 모집…정원의 54%는 수시 선발
각 대학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으로 전국 37개 대학이 2022학년도 6년제 약대 신입생 1743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 중 현재까지 모집전형 계획을 발표한 33개 대학을 기준으로 보면 전체 모집 정원 1553명 중 54.2%에 해당하는 841명은 수시전형으로 뽑는다. 정시전형 모집인원은 712명으로 전체 정원의 45.8%를 차지한다. 또한 수시전형 유형별 모집정원은 교과전형 411명, 학생부종합전형 376명, 논술전형 54명 등이다.

주요 대학별로는 서울대 63명, 중앙대 120명, 이화여대 120명, 성균관대 65명, 연세대 30명, 고려대(세종) 30명, 경희대 40명, 숙명여대 80명 등이다. 경북대, 경상대, 고려대(세종), 원광대 등 15개 학교에서 지역인재전형으로 205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모집정원의 13.2%에 해당한다.

이들 가운데 서울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 30개 학교가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에서 수학은 미적분·기하, 탐구영역은 과학탐구를 지정했다. 경상대와 고려대(세종) 두 곳은 수학의 경우 선택과목 제한이 없고, 삼육대 및 이화여대(인문, 자연 통합 선발 20명)는 수학과 탐구영역 모두 선택과목 제한을 두지 않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약대 전형은 수시에서 대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두고 있기 때문에 수능 대비를 잘해야 한다”며 “수시 내신 합격선은 학생부 중심 전형의 경우 일반고 기준으로 1등급 중반 이내에서 후반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능 중심으로 선발하는 정시에선 주요 수도권 약대 합격선은 자연계열(과탐 선택 기준) 2.0% 이내에 들어야 하고, 지방권 약대는 상위누적 3.0% 이내로 예상된다”며 “대체로 한의대 합격선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