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35 대 1로 집계됐다. 채용 인원이 크게 늘어 경쟁률이 2001년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았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 원서 접수를 한 결과 5662명 선발에 19만8110명이 지원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4985명 선발에 18만5023명이 지원해 37.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지원자는 1만2907명 늘었지만,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채 경쟁률은 2001년(31.1 대 1)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당시에는 2903명을 뽑아 9만306명이 지원했다. 이후 지원자가 크게 늘어 경쟁률이 치솟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채용 인원을 늘리면서 경쟁률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모집 단위별로 보면 교육행정이 282.1 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지원자 중 여성 비율은 57.6%에 달했다. 지난해(56%)와 비교해 1.6%포인트 상승했다. 지원자 평균 연령은 29.4세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