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보험회사 관련 10명, 안성시 가구공장 10명 확진
어제 코로나19 사망자중 1명 20대…감염경로 불명사례 23.6%
보험회사·가구공장 등서 새 집단감염…진주 목욕탕 관련 149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가 넉 달째 이어지면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보험회사, 가구공장 등에서 새로운 감염이 확인된 가운데 경남 진주 목욕탕을 비롯한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확진자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어 확산세 차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 서울 강동구 고등학교 관련 누적 27명…노원구 음식점 총 26명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의 한 보험회사에서는 지난 3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현재까지 직원, 가족, 지인 등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안성시의 가구공장에서는 이날 0시까지 직원 10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존 수도권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도 연일 커지는 양상이다.

서울 강동구에 소재한 고등학교 사례에서는 접촉자를 관리하던 중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22명이 학생이다.

동대문구의 병원(병원 3번 사례) 관련 확진자는 총 25명으로 늘어났고, 노원구의 한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3명 더 늘어 총 26명이다.

화성시에서는 물류센터와(누적 15명)와 댄스교습학원(20명)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보험회사·가구공장 등서 새 집단감염…진주 목욕탕 관련 149명
◇ 대구 대학생 지인모임 누적 41명…남해 가족-지인 관련 총 12명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충북 진천군 소재 마트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마트 관련이 10명, 보험회사 관련이 6명 등이다.

대구 북구의 대학생 지인모임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총 41명으로 집계됐다.

경북 고령군의 제조업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파악됐다.

경남 진주시의 목욕탕(목욕탕 2번 사례)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규모는 연일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총 133명이지만 방대본 집계 이후에도 추가로 나오면서 이미 149명으로 불어났다.

현재 600여명에 대한 일제 검사가 진행 중인 만큼 확진자는 더 늘 수 있다.

이 밖에도 부산 서구 선박 관련(24명), 서구 종합병원(32명), 경남 남해군 가족 및 지인 관련(12명)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와 당국이 정확한 감염원을 조사하고 있다.

◇ 위중증 환자의 88.6%는 60대 이상…30대 위중증 환자도 2명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새로 확인된 사망자는 총 2명이다.

사망자는 각각 남성과 여성 1명이다.

연령별로는 60대와 20대가 1명씩이다.

20대로는 국내 2번째 사망 사례다.

현재 고유량(high flow) 산소 요법이나 인공호흡기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총 105명이다.

이 가운데 88.6%인 93명이 60대 이상이었다.

50대는 9명, 40대는 1명, 30대는 2명이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중은 여전히 23%를 웃돌았다.

이달 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5천963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405명으로, 전체의 23.6%를 차지했다.

보험회사·가구공장 등서 새 집단감염…진주 목욕탕 관련 149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