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8천여만원 피해낸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추가 피해도 예방
광주 경찰이 1억8천여만원 상당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액을 범죄조직 상선에 전달한 수거책을 검거하고, 추가 피해도 예방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수거책 A(24)씨를 구속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광주 광산구에서 피해자가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아 인출한 현금을 가로채는 등 14명의 피해자에게서 1억8천175만원을 받아 상선 조직원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저금리 대환 대출을 해주겠다는 전화에 속아 1차례 피해를 본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수사 도중 추가로 피해자에게 보이스피싱 전화가 걸려오자 잠복 끝에 A씨를 검거했다.

A씨가 소지품 중 또 다른 가짜 납입증명서를 확인한 경찰은, 또 다른 피해자를 찾아내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도 했다.

광주북부경찰서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갈수록 정교해져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설치해 개인정보를 빼내고, 이자를 줄여보려는 서민들의 마음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 강력하게 단속하고, 검거 시에는 추가 피해자의 예방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