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경찰 조직을 이끌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 자치경찰 1국2과 윤곽…위원장 산하 20명 구성
제주도는 이달 자치경찰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 중 출범을 목표로 구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 준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다음 달 17일 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사무국 산하 가칭 자치경찰총괄과(지방서기관), 자치경찰협력과(총경) 1국 2과로 윤곽을 잡았다.

자치경찰위원회 정원은 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과 사무국장 정무직 2명, 지방직 15명, 국가경찰 3명 등 20명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도는 10일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추천 위원회(이하 추천위)를 처음으로 열어 활동을 개시했다.

이번 추천위는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중 2명을 추천하기 위한 조직이다.

추천위는 도의회와 도교육감, 법원장, 경찰청장이 추천한 위촉직 위원 4명과 당연직 위원인 제주도 기획조정실장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최승현 행정부지사는 "추천위의 핵심은 공정성과 책임성"이라며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자치경찰위원회가 구성되면 이를 바탕으로 제주도의 자치경찰제도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개정된 경찰법·경찰공무원법 전부 개정법률에 따르면 올해부터 국가경찰인 제주경찰청 내부에 자치 사무 부서가 새로 만들어진다.

국가경찰 자치 사무 부서는 기존 제주자치경찰의 업무인 생활안전 및 생활질서, 여성·청소년 보호, 교통 외근 등을 맡는다.

또 기존 제주자치경찰에는 없던 관련 수사권까지 있다.

기존의 제주자치경찰단 역시 제주특별법에 따라 생활안전, 교통, 여성·청소년 보호, 관광경찰 업무를 본다.

환경과 산림 등 업무에는 특별사법경찰권이 부여돼 수사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