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는 오랜시간 생명을 살리는 응원의 목소리를 들려준 임만재(71)씨를 월간예성 3월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은퇴 목사인 임씨는 20년 넘게 충주 생명의전화 센터에서 한 달에 8시∼20시간 상담자로 봉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20년간 생명의전화 상담…충주 '3월 화제의 인물' 임만재씨
임씨는 상담 대상자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기 위해 전문 강사자격을 취득했는가 하면 학교와 군부대에서 자살 예방교육을 하는 등 지역의 정신건강 지킴이 역할을 해 왔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웃들을 위한 도서 나눔운동도 펴고 있다.

충주 생명의전화는 1983년 전국에서 3번째로 개통돼 삶의 위기와 갈등을 겪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생명의전화 센터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절대 쉬운 일이 아닌데 20년 넘게 변함없는 모습으로 함께해 주셔서 늘 든든하고 힘이 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임씨는 "당연히 해야 하는 '내 일'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해 왔을 뿐"이라며 "역량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