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영화 원작으로 창작…"피아노 연주로 관객에게 감동 선사"
창작뮤지컬 '포미니츠' 4월 개막…배우 양준모 기획·개발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직접 기획한 창작 뮤지컬 '포미니츠'가 정동극장에서 초연을 올린다.

제작사 몽타주컬처앤스테이지는 다음 달 7일부터 5월 23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포미니츠'를 기획 공연 무대로 올린다고 9일 밝혔다.

'포미니츠'는 동명의 독일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배우 양준모가 예술감독으로서 원작의 저작권을 획득해 뮤지컬로 제작했다.

원작 영화는 실화에 기반한 내용으로 2007년 독일 아카데미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작품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루카우 교도소를 배경으로 피아노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두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천재적 재능을 가진 피아니스트이지만, 살인수로 복역 중인 18세 소녀 '제니'와 2차 세계 대전 이후 60년 동안 여성 재소자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온 '크뤼거'가 중심인물이다.

크뤼거는 제니에게 자신의 피아노 수업을 들을 것을 제안하는데 첫 수업에 나타난 제니는 자신을 구속하려 드는 교도관을 폭행하고, 독방에 갇힌다.

제니는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크뤼거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지만, 주변의 방해로 제니의 콩쿠르 출전은 위기를 맞는다.

세상에 대한 불신과 분노로 자신을 격리한 제니와 평생을 과거에 갇혀 살아온 크뤼거는 겉모습부터 음악을 대하는 태도까지 정반대의 모습이지만, 피아노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통해 각자가 지닌 상처로부터 치유되는 과정을 경험한다.

창작뮤지컬 '포미니츠' 4월 개막…배우 양준모 기획·개발

양준모 예술감독은 "우연히 영화를 접한 후, 무대화에 욕심을 갖게 됐다"며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고, 천재 피아니스트 제니가 보여주는 피아노 연주 퍼포먼스가 공연 무대에 올려졌을 때, 많은 관객에게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고 작품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천재 피아니스트를 주인공으로 하는 만큼 무대에서 선보이는 피아노 연주는 공연의 백미로 꼽힌다.

작품 후반부 4분가량 이어지는 제니의 피아노 연주는 굴곡진 삶의 처절함과 이를 벗어나고자 하는 제니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한다.

제니 역에는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제 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자신인상을 수상한 김환희와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수하가 나란히 캐스팅됐다.

크뤼거 역은 뮤지컬 배우 김선영과 김선경이 연기한다.

작품 속 '피아노'는 제니의 심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매개체로 피아니스트 조재철과 오은철이 인물들을 대변하는 섬세한 선율을 연주할 예정이다.

이번 초연 무대는 국내 최고의 창작진이 함께했다.

뮤지컬 '펀홈'과 연극 '오만과 편견', '렁스'의 박소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뮤지컬 '호프', '검은 사제들'의 강남 작가와 뮤지컬 '워치', '공동경비구역 JSA'의 맹성연 작곡가가 참여했다.

관람료는 전석 7만원.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