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온클래스 등 잇단 오류
학생·교사들 접속 지연에 불만
교육부는 책임 회피에 급급
e학습터, 개학 1주일째에도 '튕김'

개학 1주일이 지났지만 공공 원격수업 플랫폼인 ‘EBS 온클래스’에서 크고 작은 오류가 이어지고 있다. 초등용 원격수업 플랫폼 ‘e학습터’에서도 오류가 발생하면서 교육부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부터 경기지역 초등학교, 전남·전북지역 일부 학교의 e학습터에서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e학습터는 오전 9시25분 접속 지연이 심화했다가 10시30분부터 정상 작동했다. 교육부는 서버 데이터베이스(DB) 암호화에서 일어난 오류로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EBS 온라인클래스에서도 접속 끊김, 수업방 접속 불가 등의 오류가 이어지고 있다는 일부 학생·교사의 불만이 잇따랐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 간 수업관리 권한 위임, 클래스 가입 수동 승인 처리 기능에서 일부 오류가 발생했다”며 “가급적 빨리 관련 오류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EBS 온라인클래스에는 50만1544명, e학습터는 28만2170명이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 원격수업 플랫폼들은 개학 첫날부터 크고 작은 오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규모 접속 지연은 물론 학생 초대 링크 발송 기능, 학습진도 표기 기능 등에서도 오류가 발생하면서 일부 교사는 줌(zoom) 또는 구글 클래스룸 등 민간 원격수업 플랫폼으로 수업을 진행해야 했다.

공공 원격수업 플랫폼 오류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교육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교육부의 최종적인 책임은 좀 더 살펴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가 책임 회피 논란이 일자 “플랫폼을 안정화해 선생님, 학생들이 제대로 이용하고 학습하는 것이 최우선이고, 그 이후 (책임 소재를) 한꺼번에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해명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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