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두 가지로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3년간 자신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내외 상관없이 관심 분야와
관련된 활동을 지속한다면 자기소개서를 통해 충분히 노력의 성과를 담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학 생글이 통신] 폭넓은 교내활동을 하면서 희망학과 선택의 폭을 좁히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13기 생글기자,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 20학번 박채빈입니다. 성균관대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두 학과를 동시에 어떻게 준비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학과와 계열 전형 입시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학과별과 계열별로 각각 지원이 가능한 성균관대 학종
다른 학교와 달리 성균관대는 학과 입학과 계열 입학, 그리고 전공 예약까지 총 세 가지의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학생부종합전형 중 학과 입학으로 글로벌경제학과, 계열 입학으로 인문과학계열에 합격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 특성상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관리할 때 하나의 학과를 선정하여 3년간 꾸준히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입학 직후부터 3년간 하나의 학과와 관련된 활동만 지속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저도 입학 당시 구체적인 목표가 없었기에 고등학교 1학년 때는 다양한 과목을 수강하고 활동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았습니다. 이후 학과 선택의 폭을 줄여나가면서 2학년이 되어서는 ‘일본어’와 ‘경제’ 두 가지로 관심 분야를 선택할 수 있었고, 이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과목과 교내외 활동을 선정했습니다.
희망학과에 적합한 분석능력 vs 계열에 어울리는 폭넓은 관심
글로벌경제학과와 인문과학계열을 동시에 합격한 후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은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작성했는가입니다. 경제학과는 사회과학계열에 속한 학과인 만큼 봉사 혹은 갈등 관리와 관련된 3번 문항을 제외하고는 인문과학계열의 자기소개서와 전혀 다른 내용의 글을 작성해야 했습니다.

글로벌경제학과는 모든 전공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학과이므로 영어와 경제 두 과목에서 강점을 보였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먼저 영어 과목의 활동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3년간 꾸준히 영어 원서를 읽고 분석하며 내용의 이해에서 나아가 당대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한 에세이를 간략히 제시하며 영어 독해력과 타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보여줬습니다. 경제 과목은 교내외 수업을 수강하며 배운 경제 이론을 현실에 적용하여 특정 지역의 산업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 프로젝트 결과를 요약해 담기도 했습니다. 경제학과 자소서의 경우 이론을 현실에 적용한 결과를 제시하며 사회과학적인 분석 능력을 함양하고 싶다는 점을 드러냈습니다.

인문과학계열은 학과 지원과는 달리 입학 후 1년 동안 인문과학과 관련된 여러 학과를 경험해본 뒤 2학년이 되어서 전공을 결정합니다. 자유롭게 학과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한 학과에 집중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보다는 일본어와 영어 등의 과목을 통해 인문과학에 대한 폭넓은 관심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저는 3년간 꾸준히 일본어 및 일본문화 과목을 수강하고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문과 문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점을 구체적으로 풀어냈습니다. 일본어를 공부하며 배운 한문에 대한 이해를 타 과목과 언어에 적용하여 비슷한 문화권의 다른 언어의 습득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동시대 여러 나라의 문학을 분석하며 해당 나라의 시대별 변화 양상을 비교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담아 지속해서 탐구했음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언어 습득과 사회 통찰을 바탕으로 인문과학계열에서 폭넓은 학문에 관한 연구 의지를 보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두 가지로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3년간 자신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내외 상관없이 관심 분야와 관련된 활동을 지속한다면 자기소개서를 통해 충분히 노력의 성과를 담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모든 생글생글 독자분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채빈 생글기자 13기,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 20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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