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 구성원들 자발적 요청
전북교육청, 전주효문여중·이리중 남녀공학 전환 추진
전북도교육청은 전주 효문여자중학교와 이리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들 학교는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자 자발적으로 남녀공학 전환을 요구했다.

올해 학급 편성 현황을 살펴보면 전주 효문여중은 2학급 40명으로 지난해 4학급 97명에 비해 절반 이상 줄었다.

이리중도 지난해 137명이었던 신입생이 올해는 114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도 교육청은 남녀공학 전환에 필요한 탈의실, 화장실 등 기본시설 개선 지원비를 올해 추경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두 학교는 교명 변경을 추진하고 7월 중학교 학교군 고시 개정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운영될 예정이다.

두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면 도내 중학교 210곳 중 19곳만이 비공학으로 남는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중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하고 원거리 통학 여건 개선 등을 위해 남녀공학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