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쇼핑몰 식당가 연쇄감염 비상…현재 9명 확진(종합)
집단감염이 발생한 쇼핑몰 식당가를 이용한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는 등 부산에서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시는 2일 오후 2명, 3일 오전 16명 등 총 1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천27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종사자 1명(3217번)이 확진된 부산 사하구 뉴코아 아울렛 괴정점 지하 1층 이용자 3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됐다.

앞서 직원·접촉자 700여명 검사에서 쇼핑몰 지하 1층 직원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날 감염원인이 분명하지 않았던 확진자(3252번) 역시 동선 조사 결과 이 쇼핑몰 지하 1층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뉴코아 아웃렛 지표환자인 3217번이 이용한 피시방 직원 1명도 감염됐다.

이로써 쇼핑몰 관련 확진자는 직원 3명, 이용객 4명, 접촉자 2명 등 모두 9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쇼핑몰 식당가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확진자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이용자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날까지 11명의 확진자가 나온 국내 연안 어선 관련 확진된 선원의 지인 1명과 경남 접촉자 2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14명이 됐다.

집단감염으로 부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영도구 해동병원에서도 확진된 직원의 가족 1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관련 확진자는 19명이다.

2일 헝가리에서 입국한 1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발열 등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5명이 확진돼 감염원인 등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그외 가족과 지인 간 감염 사례가 다수 나왔다.

지난달 확진자가 많이 나온 영도구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는 애초 2일이던 운영기간을 7일까지 연장한다.


지금까지 영도구 임시선별검사소 검사자는 1천345명이었고 이 중 2명이 확진됐다.

최근 1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57로 지난 1주 0.73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는 17명으로 전체 20.2%를 차지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요양시설,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2일까지 7천270명이며 3일 6천223명이 접종 예정이다.

백신 접종자 중 근육통, 발열, 어지럼증, 구토 등 가벼운 부작용을 호소한 이는 23명이었고 중증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백신 이상 반응은 요양병원의 경우 의사가 직접 신고하고 요양시설은 관리자가 보건소를 통해 신고한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부산에서는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며 "백신 접종 후 15∼30분 대기하면서 경과를 관찰하고 집에 돌아가서도 이틀 정도 지켜보고 이상 반응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부산 코로나19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은 3일 권역별 백신접종센터인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시작됐고, 의료진이 120명 이상인 부산대학교병원, 부산의료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10일께부터 자체 접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