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국내 신고사례 소상히 조사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

우리나라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먼저 시작한 영국에서 '접종 후 사망자'가 400명 이상 나오는 등 각국에서 사망 보고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백신과 사망 사이의 인과성이 확인된 사례는 아직 한 건도 없다.

3일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국외 사례' 자료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지난 12월 8일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래 '접종 후 사망자'가 402명 보고됐다.

유럽의 다른 나라를 보면 프랑스에서도 17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고, 독일(113명)과 노르웨이(93명)에서도 100명 안팎이 나왔다.

세계에서 접종자가 가장 많은 미국의 경우 관련 통계가 집계되지 않고 있다.

캐나다의 경우 6명이 신고됐다.

질병청은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해서 사망이 반드시 백신과의 인과성이 있다고는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과정에서는 그간 사망 인과성이 확인된 경우가 한 건도 없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세계 각국에서 접종 후에 많은 사망 사례가 보고됐지만, 조사 결과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화이자 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사망 사례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서 백신 접종 닷새 만에 처음으로 사망자 2명이 보고된 것에 대해서는 "백신에 과도하게 불안감을 가지거나 접종을 피하지는 않았으면 한다"며 "국민이 신뢰하실 수 있도록 신고 사례에 대해 더 소상하게 조사하고 전문가 검토를 거쳐서 정보를 투명하게 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는 이상반응 신고도 많았다.

신고 규모를 보면 접종 기간이 긴 영국이 5만8천250건으로 가장 많고, 그 밖에 프랑스 6천450건, 미국 5천659건, 독일 2천846건, 노르웨이 745건, 캐나다 651명 등이다.

이중 백신 접종 시 가장 우려되는 중증 알레르기 이상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신고는 영국 273건, 미국 31건, 독일 70건, 프랑스 79건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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