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 들여 체험센터 설치…카누·조정 대회, 수상 페스티벌 속속 개최
울산시, 생태하천 태화강 수상 스포츠 메카로 키운다
울산시가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태화강을 수상 스포츠 메카로 키우기로 했다.

울산시는 태화강에서 카누와 카약, 조정, 용선 등 수상 스포츠를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남구 태화교 인근에 30억원을 들여 수상 스포츠 체험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체험센터 설치 사업을 올해 8월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체험센터는 수상 부유식 2층 규모로 지어지며, 사무실·교육장·샤워실·탈의실·화장실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이와 함께 올해 태화강에서 수상 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조정·카누 대회와 체험교실도 잇달아 열기로 했다.

수상 스포츠 페스티벌은 2천700만원을 들여 오는 10월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행사와 연계해 십리대밭교∼태화교 구간에서 조정, 카누, 카약, 패들보드, 제트스키 등 7개 종목의 수상 퍼레이드로 진행될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4천400만원을 투입해 태화교∼울산교 구간에서 수상 스포츠 생활체육인 200여 명이 참여하는 조정·카누 대회를 열 예정이다.

또 4월부터 11월까지 태화교∼울산교 일원에서 토,일,공휴일마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용선·카누·카약 등 수상 스포츠 무료 체험교실을 열기로 했다.

한국해양소년단울산연맹이 주관하며 6천200만원을 투입한다.

울산시의회 김미형 행정자치위원장은 26일 "국가정원 2호 태화강에서 수상·레저 스포츠가 활성화되면 도심 생태하천 태화강의 진면목이 되살아날 것"이라며 "시민 누구나 태화강 수상 스포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와 시의회의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