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1·2등 동시 당첨 행운 "돌아가신 할머니가 꿈에 나와…"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연금복권720+ 40회차 1,2등 동시 당첨자와 41회 1, 2등 동시 당첨자가 나왔다.

40회 1, 2등 당첨자는 복권을 사기 전 아버지와 함께 할머니 성묘를 다녀왔으며 “꿈을 잘 꾸지 않는 편인데 복권 구입 후 돌아가신 할머니가 웃으면서 저를 토닥토닥 해주는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꿈이 로또 당첨의 행운을 암시했던 같다”며 당첨금은 아버지, 어머니의 노후자금과 아이들 교육비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41회 1, 2등 당첨자는 5천원 당첨복권으로 행운을 안았다. 로또복권에서 5천원 당첨이 3장 되었고 당첨된 복권을 로또복권으로 바꾸려다가 바로 앞사람이 연금복권을 사는 것을 보고 연금복권으로 샀다.

연금복권 1등 당첨자는 월 700만 원씩 20년간 연금을 수령하게 된다.

당첨자는 “로또구입 바로 전 아버지 제사가 있었고 그 즈음에 하얀 동물 꿈을 꿨는데 해몽을 찾아보니 ‘재물운이 있을 것이다’ 했다”며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성심껏 잘 모셨는데 그래서 아버지가 주신 행운 같다”고 말했다. 당첨자는 당첨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로또 1등 당첨자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4명이 당첨금으로 부동산을 사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출금 상환'(22%), '사업 자금으로 사용'(13%), '예금 가입, 주식투자 등 재테크'(8%), '기타'(8%), '부모님, 주변 가족을 도울 것'(6%) 순이었다.

1등 당첨자의 30%는 '거액의 당첨금 때문에' 로또를 샀다고 밝혔다. '즐거운 상상과 재미를 위해서' 샀다는 사람은 27%, '좋은 꿈을 꿔서' 산 사람은 16%였다.

좋은 꿈 중에는 '동물(소나 돼지) 꿈'이 27%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조상님 꿈'(23%)이 차지했다. 14%는 '물, 불 관련 꿈'을 꿨고, '신체 관련 꿈'과 '대통령 관련 꿈'도 각각 9%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