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호남대·조선대 순…학령인구 감소로 유학생들 '환대'
광주·전남대학 외국인 유학생 유치 관심…총 5천300여명
지난해 광주전남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5천3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광주지역 4년제 11개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4천63명이고, 전남지역 4년제 10개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은 1천286명이다.

광주·전남 4년제 21개 대학에 총 5천349명이 재학 중이다.

대학별로는 전남대가 1천130명으로 가장 많고, 호남대가 949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조선대 701명, 남부대 439명, 광주여대 371명, 동신대 323명, 송원대 251명, 세한대 226명, 목포해양대 205명 등이 200명을 넘었다.

광주대 184명, 순천대 183명, 초당대 181명, 목포대 163명 등이 100명을 상회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외국인 유학생이 단 1명에 불과했고, 광주교대, 한려대는 외국인 유학생이 한 명도 없었다.

대학들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확산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국인 유학생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어 올해 상반기 분석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상당수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지역 모 대학 관계자는 "국내 학생이 줄어들고 있어 대학이 존립하려면 외국인 유학생을 많이 유치해야 한다"며 "일부 지방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교를 먹여 살리는 구조가 될 수도 있어 유학생들을 환대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