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안내하는 의료진 [사진=연합뉴스]
검사 안내하는 의료진 [사진=연합뉴스]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396명으로 하루만에 400명대에서 300명대로 감소했다. 지역사회 감염 전파 가능성이 높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369명이다.

전날에 비해 확진자 수는 감소했지만 수도권 내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여전하고, 충북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중심 감염이 발생하면서 여전히 확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주 중 감염 위험도를 평가해 28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 조정안을 내일(26일) 발표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396명이 증가한 8만8516명이다.

충남 아산 난방기 공장과 경기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설 연휴 가족 모임 등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잇따르면서 17~18일 각각 621명까지 증가했던 확진자 수는 주말 검사 결과가 반영되기 시작한 21일부터 416명→332명→357명으로 감소했다가 전날 440명, 이날 396명으로 나타났다.

진단검사 이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화·수요일인 23~24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는 60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총 5761명의 수도권 확진자가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임시선별감사소에서 발견됐다. 15일부턴 익명검사에서 실명검사로 전환돼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7명으로, 전날(23명)보다 4명 많다. 이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7명은 서울(8명), 경기(6명), 대구(2명), 울산(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22명, 경기 138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28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세종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 누적 158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4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226건으로, 직전일 3만8309건보다 1천917건 많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0.98%(4만226명 중 396명)로, 직전일 1.15%(3만8309명 중 440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655만1214명 중 8만8516명)다.

정부는 확진자 추이와 향후 전망까지 고려해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일부터는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도 시작된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