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밀집·밀폐·밀접 상태였던 작업환경 등이 위험 요인"
최근 2주간 사업장 집단감염 14건…외국인 근로자 등 513명 감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감염 사례가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22일까지 최근 2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집단발병 사례 71건 가운데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례는 총 14건이었다.

이들 사업장에서 나온 확진자는 총 513명에 달한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 내 플라스틱 제조공장과 관련해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종사자와 가족, 지인 등 총 17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가운데 공장 종사자가 133명, 가족이나 지인 등으로 추가 전파된 사례가 46명이다.

특히 확진된 종사자 가운데 123명은 외국인 노동자로, 전체 확진자의 68.7%를 차지했다.

또 다른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에서도 외국인 노동자 다수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 173명 가운데 종사자는 106명, 가족이나 지인 등이 69명이다.

종사자 가운데 26명은 네팔 등 9개 국적의 외국인으로, 전체 확진자의 15.0%에 달했다.

방대본은 "두 사례를 보면 공동 기숙 생활을 하고 작업 환경 및 공용 공간이 밀집·밀접·밀폐 즉 '3밀' 상태인 점, 작업장 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점 등이 위험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산업체를 중심으로 한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방역관리를 강화한 상태다.

지난 21일부터 서울, 인천, 경기, 충남 등 외국인 근로자의 밀집도가 높은 지역에는 임시 선별검사소 14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불법 체류 외국인의 검사를 유도하기 위해 익명 검사에 준하는 검사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 2주간 사업장 집단감염 14건…외국인 근로자 등 513명 감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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