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나 뱅갈 고양이 전문 브리더 "펫코노미 이끌겠다"
반려동물과 여행을…태백에 전문위탁시설 생긴다

"제 고향 태백이 강원도의 펫코노미를 주도하는 도시로 발전하는데 작은 불씨가 되고 싶습니다.

"
김나나(45) MJ 캐터리 전문 브리더는 23일 "국민 5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1천500만 반려동물의 펫코노미(반려동물 관련 산업) 시장도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탄광지역 태백에서 뱅갈 고양이 전문 캐터리를 운영한다.

뱅갈 고양이는 호피 문양의 털과 근육질 몸으로 확실한 마니아층을 확보한 품종이다.

그도 이런 매력에 빠져 10년째 뱅갈 고양이를 기르는 중이다.

MJ 캐터리의 뱅갈 고양이 형질은 오랜 시간 과학적 교배의 결과물이고, 모두 국제고양이협회에 등록됐다.

반려동물과 여행을…태백에 전문위탁시설 생긴다

그는 우선 버려진 상가건물을 리모델링해 반려동물 전문 위탁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20마리 정도를 전문적으로 위탁관리할 수 있는 시설, 뱅갈 고양이를 직접 볼 수 있는 관람 공간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그는 "고령화 가속, 1인 가구 증가, 포스트 코로나 등 시대 변화에 따라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들을 위한 인프라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펫팸족의 가장 큰 고민은 여행 등으로 집을 비울 때 반려동물을 믿고 맡길 만한 곳이다"며 "강원도의 경우도 반려동물 호텔은 강릉에 단 한 곳이 전부이다"고 설명했다.

즉 반려동물 호텔은 태백시의 관광객 유치에 한몫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그는 "공기 좋고, 공간 많은 태백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며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만 충족해 줄 수 있다면 많은 펫팸족을 태백으로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펫팸족뿐만 아니라 뱅갈 고양이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저의 시작은 비록 보잘것없고 작지만, 반드시 펫코노미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해 내겠다"며 "이는 태백이 뱅갈 고양이 콘테스트, 반려동물 축제 등 반려동물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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