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매체 "시진핑 탄소중립 목표 달성 위해 국제협력 필요"
중국 양제츠 "미국과 신에너지·신기술 협력 확대할 것"

중국 외교정책의 수장 격인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미국과의 신에너지·신기술 분야 협력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조 바이든 신임 미 행정부에서도 대중 강경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중국은 잇따라 화해의 손짓을 보내는 모양새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양 정치국원은 21일 중국 관영 인민일보에 "중국은 신에너지와 신기술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과 유럽, 일본을 포함해 여러 파트너와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고 심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다자주의를 확고히 지지하며 국제사회 규범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CMP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야심 찬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기술과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며, 이런 상황에서 양 정치국원이 미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밝혔다고 분석했다.

앞서 시 주석은 국제사회에 '2060년 탄소 중립' 목표를 제시하며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65% 이상 줄이겠다고 밝혔다.

왕이웨이(王義의<木+危>) 런민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SCMP에 "양제츠는 중미가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해 협력이 필요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필요가 있고, 기후변화 같은 세계적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신호를 미국에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만, 홍콩, 인권 등 전통적 이슈에서는 중미가 합의에 도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관심을 두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신에너지 산업은 양국의 협력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라고 설명했다.

왕 교수는 "중국과 유럽연합(EU)도 신에너지 분야에서 상호보완적으로 협력할 많은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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