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 식도암·후두암과 연관"


역류성 식도염(GERD: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이 식도암, 후두암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역류성 식도염이란 위의 내용물이 소량씩 식도로 역류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식도 점막이 손상돼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위와 식도 사이에서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 주는 조임쇠 역할을 하는 괄약근 이상으로 발생한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산하 국립암연구소(NCI: National Cancer Institute)의 크리스천 애브네트 교수 연구팀이 미국 은퇴자협회(AARP: American Association of Retired Persons)가 성인 49만605명(50~71세)을 대상으로 16년에 걸쳐 진행한 '식사-건강 연구'(Diet and Health Study)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2일 보도했다.

이 중 24%는 GERD 환자였다.

이들 중 931명은 식도 선암(esophageal adenocarcinoma), 876명은 후두 편평세포암(laryngeal squamous cell carcinoma, 301명은 식도 편평세포암(esophageal squamous cell carcinoma) 진단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GERD 환자는 이 3가지 암 발생률이 다른 사람들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들을 성별, 흡연, 음주 그룹별로 구분해 분석해 봤지만 이 3가지 암 발생률은 모든 그룹이 비슷했다.

이 3가지 암의 17%가 GERD와 연관이 있었다.

GERD가 식도 선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앞서 발표된 일은 있지만 GERD가 이 3가지 암의 위험요인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GERD를 치료하면 이러한 위험을 피할 수 있는지에 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성인의 약 20%가 GERD를 겪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학술지 '암'(Cancer)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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