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물범의 모성애가 담긴 영상이 찡한 감동을 주며 온라인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아빠(왕범, 09년생 ) 엄마(영심, 06년생)사이에서 지난 8일 태어난 아기 참물범이 수영을 즐기며 해양관에서 지내던 중 엄마의 사랑과 보호를 듬뿍 받으며 무럭무럭 성장하는 모습이다.

보통 물범은 모성애가 강한 편이지만 개체별로 차이가 있는데, 영심이는 항상 아기를 지키고 돌봐주며 마음 찡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앞발을 이용해 아기를 달래고 보살피는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따뜻하게 다가온다.

참물범은 잔점박이 물범이라고도 불리며 천연기념물 331호인 점박이물범과 매우 비슷하게 생겼다. 불규칙한 반점무늬가 몸 전체에 퍼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물범, 생후 16일 아기 사레 걸리자 '토닥토닥' 포착 [영상]

참물범은 점박이물범과 구분이 어렵지만 생김새와 외골격, 크기등 미세한 차이가 있으며 점박이물범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물범은 아기라도 정상적이라면 태어난 후 3일 이내 선천적으로 수영이 가능하다. 초반에는 엄마가 물가에서 수영을 지도하는데 새끼가 엄마를 잡고 수영할 수 있게 하고, 움직이는 방법 등 세세한 것을 가르친다. 그리고 다른 개체가 주변에 못오게 아기를 지킨다

‘아옹아옹’하는 귀여운 울음소리는 엄마를 찾는 특유의 소리로 젖을 한참 먹을 때까지는 계속 내지만 미꾸라지를 먹으며 독립심이 생길수록 점차 소리를 내지 않게 된다. 이 소리는 엄마의 모성애를 자극하는 소리로 아기가 조금만 울어도 엄마는 바로 반응하게 한다.

영상에서 영심이는 깊은 물에서 얕은 물가로 아기를 이끌어주거나 젖을 잘 먹을 수 있도록 아기를 위해 자세를 바로잡으며 토닥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범의 임신기간은 10개월 정도로 짝짓기는 보통 1년전인 이른 봄에 관찰되며 출산 1~2개월 전부터 확연하게, 도드라진 배를 눈으로 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참물범 아기가 사레 걸린 장면을 보는 것도 쉽지 않은데, 사레 걸린 아기를 토닥이며 달래주는 엄마의 모습은 매우 보기 드문 장면이다"라고 전했다.
젖먹는 아기 물범 _ 사진 서울대공원 제공

젖먹는 아기 물범 _ 사진 서울대공원 제공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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