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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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허가받을 만한 충분한 예방효과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이자 백신 정식 허가를 위한 첫 번째 전문가 자문 절차인 '검증 자문단' 회의에서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검증 자문단은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과가 95%로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를 포함해도 94% 이상의 예방효과를 냈다. 다만 중증환자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에 대해선 의미있는 통계가 없었다.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 역가인 '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했다. 바이러스 감염성을 중화해 예방효과를 유도하는 '중화항체' 역가도 모두 4배 이상 늘었다.

이상 반응의 경우 예측되는 국소 및 전신 반응 대부분은 경증에서 중간 정도로, 발생 후 1~2일 이내에 소실됐다. 두드러기는 1건 발생했고,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보고되지 않았다.

검증 자문단은 16~17세 청소년에도 이 백신을 투여할 수 있다고 봤다. 이들 107명을 대상으로 예방효과, 283명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백신군과 대조군에서 모두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

당초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이 영하 75도 안팎의 초저온 보관이 필요하다고 안내했으나, 최근 영하 25도~15도의 일반 냉동고에서도 2주간 보관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새로운 데이터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식약처는 화이자 백신의 품질자료 심사와 검증자문단 회의 결과를 종합해 오는 25일 두 번째 전문가 검증 단계인 '중앙약사심사위원회'에서 조언을 받고 26일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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