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항에 모래부두 추가 조성 반대
친수공원·주거단지 생기는 마산항에 해수부 모래부두 또 조성

경남 창원시가 23일 마산항 모래부두 추가 조성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2014년 6월 제3차 항만기본계획을 수정하면서 마산항 4·5부두 사이에 있는 모래부두 외에 마산항에 모래부두를 추가 조성하는 내용을 반영했다.

이어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12월 고시한 제4차 전국무역항 기본계획(2021∼2030년)에도 같은 내용이 들어갔다.

새로운 모래 부두 예정지는 마창대교 교각 아래쪽인 마산합포구 가포동 67-1번지 일대다.

민간기업이 공유수면을 매립하는 방법으로 모래 부두를 추가로 만든다.

창원시는 "마산항 서항지구에 해양 친수공원이 오는 6월 준공하고 가포동 일대에 아파트 등 주거단지가 속속 들어서는데 모래부두를 건설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창원시는 또 마산항 모래 물동량이 줄어든 점도 모래부두 반대 이유로 꼽았다.

마산합포구 주민, 환경단체들도 같은 이유로 모래부두 추가 조성에 반대했다.

주민 반대가 심해지자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마산항 모래부두 물동량 재산정, 입지 타당성을 포함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창원시는 "가포 모래부두가 백지화되도록 마산지방해양수산청과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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