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은 따오기 복원센터 인근에서 야생 방사한 따오기 3쌍이 가교미 행위가 진행되는 것을 확인했다.
가교미는 배우자를 찾고 사랑을 나누는 행위다.
이들은 2019년과 이듬해에 자연 방사한 따오기들로 지난 9일에는 수컷이 암컷 위에서 몇 초간 함께 있는 장면이 따오기복원센터 카메라에 포착됐다.
창녕 따오기 사업소 김성진 박사는 "산란을 위해서는 알을 보관할 둥지가 필요한데 현재 둥지는 발견되지 않아 현재는 배우자를 찾고 만나는 구애 행동의 단계"라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따오기 부화는 따오기 상태나 교미 과정에 달린 것이라 부화를 예측하기가 쉽진 않지만, 부화 소식이 발생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해질 무렵인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복원센터 인근에서 따오기 2∼3쌍의 가교미 행위가 종종 관찰됐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사랑을 나누는 따오기가 자주 목격돼 머지않아 좋은 일(부화)이 발생할 것 같다"고 밝혔다.
따오기는 한 번에 3∼4개 알을 낳고 28일간 알을 품는다.
보통 둥지는 나무 중간 높이에 설치한다.
현재 군내 자연 방사 및 케이지 사육 따오기는 430여 마리다.
이들 중 자연 부화에 성공한 사례는 한 번도 없다.
일본 따오기의 경우 자연 방사 후 5년이 지나 자연 부화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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