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영입 과정서 2011년 파면…2014년 후 5차례 임용거부

청주 서원대의 재단 영입과정에서 파면됐다가 재임용도 거부됐던 송호열 교수가 6년여 만에 강단에 돌아오게 됐다.

6년여간 소청심사·재판…강단 복귀하는 송호열 서원대교수

서원학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송 교수를 재임용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송 교수는 2011년 2월 파면됐다.

H 기업의 서원학원 인수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중단하라는 총장 직무대행의 명령을 거부했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재단 내부의 문제로 내홍을 겪었던 서원대는 새 재단 영입 협상이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학내 구성원들의 신경이 곤두서 있던 때였다.

그는 2008년 12월 총장으로 임명됐으나 '재단파'라는 이유로 구성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3일 만에 자진 사퇴하기도 했다.

송 교수는 재판을 통해 파면이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을 받으면서 2013년 3월 복직했으나 서원학원을 인수한 현 재단은 2014년 6월 근무평정 점수가 기준에 미달한다며 재임용거부 처분을 내렸다.

그동안 그는 재임용이 부당하다며 진행한 4번의 소청심사와 3번의 재판을 통해 승소했다.

그러나 재단 측은 다섯 차례에 걸쳐 재임용신청을 거부하다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재임용을 결정했다.

결국 그는 6년여 만에 대학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송 교수의 임용 기간은 다음 달 1일부터 2025년 8월 31일까지다.

하지만, 송 교수의 전공인 지리교육과 폐과에 따른 전과, 강의 배정, 재임용 거부 기간의 손해배상 등 그를 둘러싼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또 1학기는 강의 배정이 끝난 상황이어서 송 교수가 이번 학기부터 수업을 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