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각계 참여해 공유화 합의, 공동주택 개발 계획 철회
광주시, 신양파크호텔 부지 매입…"무등산 난개발 막는다"

광주시가 공동주택 건립이 추진된 무등산 자락 신양파크호텔 부지를 사들여 공공 개발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2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광주시는 신양파크호텔 부지 공유화 범시민 운동에 적극 앞장서겠다"며 "광주시가 부지를 매입하고 시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며 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세계가 인정한 무등산의 생태·문화자원을 잘 보존해 후손들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등산이 갖고 있는 고유하고 독특한 매력을 브랜드화해 국내는 물론 세계인이 즐겨 찾는 세계적 명소로 가꾸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등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공익성을 담보하는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들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최근 시민사회단체, 광주광역시의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정학 협의회는 신양파크호텔 부지 내 공동주택 개발사업 추진계획을 철회토록 하고, 광주시가 이를 매입해 시민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활용하도록 우리 시에 제안했다"며 "이번 결정은 지역사회 갈등과 논란을 대화와 소통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시는 감정평가를 거쳐 부지 매입비를 결정하고 시의회와 협의해 부지 매입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양파크호텔 부지에 80세대 규모 연립주택을 짓기 위한 개발 절차가 추진되자 환경단체 등을 중심으로 무등산 자락을 훼손할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광주시·광주시의회·환경단체·대학 등 광주 각계가 참여해 무등산 공유화 방안을 마련하고 광주시에 건의했다.

호텔 측도 공유화 원칙에 동의하고 공유화 협의 기간에는 개발 행위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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