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등 세계적인 정보기술(IT) 대기업들이 최근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성장 동력을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 기술에서 찾고 있다고 미 CN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AR 기술은 '포켓몬고'와 같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게임에 일부 활용되는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AR 글라스(증강현실 안경)를 생산하는 소수 업체만 AR 기술을 제조나 의료 등 산업용에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이 과거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탈바꿈시킨 것처럼 AR 산업에 뛰어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애플이 공식적으로 AR 관련 헤드셋, 글라스 등의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인정한 적은 없다.

하지만 애플이 AR 첫 제품을 이르면 내년에 출시할 것이라고 지난달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게다가 애플은 2017년 AR 콘텐츠 개발 도구인 'AR키트'를 선보였고 투명 광학, 헤드셋 제조사, VR·AR용 소프트웨어·콘텐츠 개발사 등을 연이어 인수하고 있다.

AR·VR 리서치 회사인 아틸러리 인텔리전스 창업주이자 기술 애널리스트 마이크 볼란드는 애플이 AR 글라스를 출시하면 AR 산업의 운명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CNBC는 애플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다른 IT 기업들도 AR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CNBC는 이런 IT 업계의 기류 배경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 둔화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집계로 스마트폰의 매출 규모가 처음으로 최근 2년 연속 감소했다고 전했다.

성장 둔화 스마트폰 뒤 이을 IT 성장동력은 증강현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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