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공보건의료재단, 시민 1천명 대상 여론조사
서울시민 건강 위협 요인은…"감염병·미세먼지·불평등"
서울 시민들은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으로 감염병과 미세먼지, 소득 불평등 등을 꼽으면서 공공의료 기반을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에 의뢰해 이달 9∼16일 서울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건강 위협 문제로 감염병(코로나19·결핵 등)을 꼽은 응답자가 51.8%를 차지했다.

이어 환경파괴 및 환경오염(미세먼지 등)(16.7%), 사회적 격차의 심화(고용불안·소득불평등 등)(14.4%), 인구구조의 급변(고령화·저출산 등)(9.0%), 기후변화(지구 온난화 등)(5.5%), 화학물질로 인한 문제(가습기 살균제 등)(2.6%) 순으로 뒤따랐다.

서울시민 건강 위협 요인은…"감염병·미세먼지·불평등"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응에는 '잘하고 있다'(63.3%)는 평가가 '보통'(26.7%)·'잘못하고 있다'(10.0%)는 평가보다 우세했다.

가장 효과적인 정책(3가지)으로는 ▲ 마스크 쓰기 등 방역지침 강화와 홍보(68.1%) ▲ 진단검사 확대(66.9%) ▲ 확진자 동선 파악 및 접촉자 추적·관리, 정보 제공(60.3%) 순으로 꼽혔다.

향후 대규모 감염 방지를 위한 시급한 정책으로는 ▲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역수칙 위반 시 처벌강화(49.0%) ▲ 신속한 백신 접종 시행(43.9%) ▲ 코로나19 선별검사의 대대적 확대로 조기 발견(37.5%) ▲ 시립병원(공공병원)의 병상 확충 등 시설·의료장비 확충(34.2%) ▲ 시립병원(공공병원) 의료인력의 확충 및 처우 개선'(33.5%) 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시민들은 공공보건의료의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시설 3가지로 '비응급 환자도 언제든 이용 가능한 24시간 365일 의료센터'(46.6%), '종합병원급의 서울시립병원'(44.7%), '응급의료와 중증외상 치료 전문센터'(42.0%) 등을 꼽았다.

건강보험 보장률에 관해서는 '70∼80%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48.4%)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적절하다'는 30.0%, '90% 이상 늘려야 한다'는 16.3%였다.

국내 적정 임상 의사 수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60.0%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2018년 기준 인구 1천명당 3.5명)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현재 수준 유지'는 20.5%,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려가야 한다'는 13.4%였다.

서울시민 건강 위협 요인은…"감염병·미세먼지·불평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