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은 오는 26일 시작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경기북부경찰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원본부'를 발족하고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의 수송·보관·접종 등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발족한 지원본부는 우종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5개 대응팀과 4개 지원팀, 접종지원단 등으로 구성됐다.

112치안종합상황실·교통·경비·수사·정보 등 총 11개 관련 기능이 백신 수송, 접종시설 방호, 의료인 안전 확보 등의 분야를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접종지원단은 백신 수송 경로 구간별로 고속도로순찰대와 교통순찰대를 배치해 이천·평택 소재 물류센터부터 각 지역 요양병원과 백신접종센터 등까지 에스코트를 할 예정이다.

또 지역별 접종센터에 무장 경찰관 2명을 고정 배치하고, 연계 순찰을 강화하며 접종센터와 비상 연락망을 구축한다.

다만 아직 접종 기관 등에 관한 세부 지침이 내려지지 않아 구체적인 지원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경찰은 우발 상황 발생 시 경찰 특공대와 경찰관 기동대, 112타격대 등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또 비(非)의료인의 접종 행위나 불법 백신 제조·판매 등을 단속하고, 의료인 폭행 등 백신 접종 방해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할 계획이다.

모니터링 전담 요원을 지정하고, 사이버 신고 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에서 백신 관련 허위 정보가 유포되기 전에 차단하고, 유포자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우종수 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범정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도록 지원본부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북부경찰, 백신 접종 총력 지원…수송 에스코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