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계가족 5인 이상 모임’이 허용된 첫 주말인 21일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5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추면서 직계가족에 한해 5인 이상 집합을 허용했다.
서울대공원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대공원과 동물원에 특화된 조경시설물을 설치해 관람에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이번 특화사업은 동물모양 토피어리 포토존 조성, 동물무늬 수목옷 연출, 꽃모듬, 꽃거리 조성, 기상 및 안전안내판 설치 등 4개 분야로 추진된다.봄과 가을에 장미로 유명한 테마가든 입구에는 커다란 코끼리 모습의 토피어리를 제작했다. 아빠와 아기 코끼리 모양의 토피어리는 동물원에 온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동물 방사장의 주변 수목에는 동물원에 어울리는 동물무늬 나무옷으로 겨울준비를 완료했다. 기존에는 수목이 겨울을 잘 날수 있도록 볏짚 보온재를 씌웠었으나, 올해는 기린, 호랑이, 얼룩말 무늬의 나무옷으로 더욱 따뜻한 느낌을 연출했다. 동물원 정문 입구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나무옷을 입혀 연말의 즐거움을 함께 느끼게 했다. 또한 저수지 둘레길, 테마가든 등 주요 녹지대에는 튤립, 수선화, 꽃무릇 등 추식구근을 심었다. 올해 심은 구근들은 내년 봄에는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날 예정이다.어린이놀이터 주변에는 LED 전광판이 새로 설치된다. 전광판에서는 기상예보 및 놀이터 시설검사결과가 바로 보여져 안전하게 놀이터를 이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전광판에는 시민을 향한 다양한 응원메시지도 게시된다. 김강환 조경과장은 "공원의 아름다운 조경을 통해 마음 방역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공원 이용시 마스크 착용, 자주 손씻기 등 생활수칙을 꼭 준수하여 코로나를 슬기롭게 극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서울대공원은 비대면 식물프로그램인 '동물원 속 나무여행' 체험을 무료로 내년 3월 31일까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인기리에 진행됐던 '나홀로 나무탐험'을 확대해 운영하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제한되고 동절기엔 운영이 중지되는 산림프로그램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타인과의 접촉 없이 나무가 표시된 지도를 가지고 동물원내 21종의 나무를 찾아 떠나면 된다. 또한 두가지 추천 여행코스를 따라, 나무와 동물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여행코스는 동물원 아래에 있는 고릴라길, 동물원 위쪽에 위치한 카피바라길 2가지가 있으며, 지도를 보고 취향에 맞게 코스를 선택해 관찰여행을 떠나면 된다. 나무여행 지도는 동물원 정문 고객도움터에 비치되어 있어 자율적으로 가지고 체험할 수 있다. 코스별 나무를 찾을 때마다, 리플렛 뒷면과 나무 앞에 설치된 배너에 안내되어 있는 나무 이야기도 읽어보면서 나무에 대한 생태적 지식도 쌓을 수 있다. 김강환 조경과장은 " 코로나19 장기화가 지속되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가족과 함께 서울대공원으로 나무여행을 떠나 기분전환 및 스트레스를 해소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이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가을철 나들이 차량으로 전국 고속도로 교통 상황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31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515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고속도로는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서울~부산 이동시간이 최대 6시간10분, 서울~목포는 4시간50분, 서울~대전은 3시간까지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단풍의 끝자락이 잡으려는 나들이객은 이번 주말에도 가을 명소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충남 부여군의 부소산(해발 106m)은 가을 단풍철을 맞아 행락객이 돌리며 인기 절정을 맞고 있다. 지난 주말인 24~25일 부소산에는 최소 3660명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거리두기 1단계' 완화 후 강원도 설악산국립공원도 탐방객으로 붐비고 있다.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이룬 25일 오후 1시 기준, 이 공원에는 1만8337명이 방문해 주변에서는 교통 혼잡이 나타났다. 이번 주말에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한편 방역당국은 다음달 1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발표를 예고했다. 거리두기 2단계에서 1단계로 전환된 지난 12일 이후 10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60.8명을 기록했으나 22일 이후 10일간 91.5명으로 급증했다. 거리두기 1단계 후 시차를 두고 지역발생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